원전 꿈나무들, 안전기술 눈으로 확인

지난 5년간 진행되어 온 국내 원자력 연구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를 개최했다.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 원자력 꿈나무들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확신과 기술력을 확인시켜 줬다.

아침부터 행사장을 메운 초중등생들은 전시장을 돌며 원자력의 원리에서부터 운영기술, 사고시 안전대책, 폐기절차 등을 배웠다. 아울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핵연료 취급 로봇을 조종해보고, 퀴즈를 풀며 원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초·중등생 관람객과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깜짝 만남도 이루어졌다. 원자력 연구 성과 브리핑을 듣던 김 총리는 바로 옆에서 투어 하던 초중등생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 총리는 학생들에게 전시 참관 소감을 묻고 “여기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원전 안전을 위해 박사님들이 노력해 거둔 성과”라며 “원자력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원전과 연구용 원자로의 현황을 묻는 등 원전 수출산업화 부문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로 구조건전성 통합 감시시스템 △소듐냉각고속로 △토양 제염장치 등 원전 안전과 핵물질 처리기술 등이 선보였다. 이 밖에 방사선 육종기술, 수소 대량 생산 장치 등 다양한 차세대 미래 기술도 선보였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걱정을 덜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원자력 기술의 과거·오늘·미래를 확인해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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