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클린(대표 김국광)이 3세대 기술로 폴리실리콘 재활용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화인클린은 자체 개발한 폴리싱(Polishing) 방법을 활용해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폴리실리콘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올들어 활발해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 15톤이었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올해 35톤으로 증가했다. 거래중인 잉곳·웨이퍼 업체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었다. 수주가 지속 늘어나고 있어 기존 월 65톤 수준인 생산능력을 올해 1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폴리싱은 다이아몬드휠을 사용해 잉곳·웨이퍼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표면에 형성된 산화피막층까지 제거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얻는 방법이다. 모래를 압축공기로 뿜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화학반응을 시키는 방법인 샌드블라스트(1세대)나, 고압력의 물로 이물질을 없애는 워터제트(2세대) 방법보다 높은 순도의 폴리실리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보통 순수한 폴리실리콘 80%와 재활용 제품 20%를 섞어 만들어 원가를 낮춘다. 재활용 제품은 순수한 폴리실리콘 거래가격(약 2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태양광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기술 발달로 고순도 재활용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재활용 제품 구성 비율은 기존 20%에서 30~40%까지 높아지고 있다. 화인클린은 이 같은 추세와 함께 자체 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국광 화인클린 사장은 “부분적으로 적용된 폴리실리콘 재활용 자동화 기술을 앞으로 전체에 적용해 양산 수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