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LTE, 글로벌 넘버원으로 가자]

글로벌 LTE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파크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는 연내 글로벌 LTE 가입자가 500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과 인도 등 인구대국이 LTE 서비스 대열에 본격 합류하면 오는 2016년에는 5억6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이 이달 초 발표한 `통신시장 및 트래픽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LTE 가입자는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전망은 단순한 장밋빛 낙관론이 아니다.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WI)는 2분기 세계 LTE 가입자를 2700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말보다 17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세계 LTE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WI에 따르면 미국 LTE 가입자는 1270만명으로 전체 47%를 차지했다. 버라이즌과 AT&T 등 대규모 가입자를 거느린 사업자의 LTE 드라이브가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NTT도코모를 중심으로 LTE 가입자를 늘려 세계 LTE 시장의 13%를 차지했다.

LTE 시장이 개화되지 않은 유럽은 6%를 차지했고, 기타 아·태지역이 3%, 캐나다가 2%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2분기 말 LTE 가입자는 710만명으로, 27%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버라이즌에 이어 LTE 가입자가 세계 두 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가 가입자 규모에선 미국에 뒤지지만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대비 LTE 가입자 비율은 단연 앞선다.

2분기 우리나라 이통 가입자는 5395만명으로, LTE 가입자 비중이 13%를 넘는다.

우리나라의 유례없는 빠른 LTE 전환이 세계 LTE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제기될 정도다.

미국 이동통신 가입자는 3억3000만명으로 LTE 가입자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1억3000만명을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의 LTE 가입자는 350만명 수준이다.

LTE 가입자 비율에서 미국을 무려 네 배가량 앞서 `LTE 강국`으로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차별화된 LTE 망을 바탕으로 최고의 LTE 단말로 적정한 가격에 LTE를 제공한 덕분이다.

이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글로벌 LTE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LTE 망 고도화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발굴은 이통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통사가 글로벌 LTE 시장에서 그동안 축적한 LTE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건 정부와 이용자의 몫이다.


2012년 2분기 세계 LTE 가입자 현황(단위:%)

자료: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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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김원배 차장(팀장) adolfkim@etnews.com 권건호·황태호·김시소·전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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