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업자 허치슨3G에 롱텀에벌루션(LTE)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에 LTE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허치슨3G와 LTE 기지국을 포함한 상용 네크워크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에 허치슨3G 본사가 위치한 메이든헤드에서 LTE 테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허치슨3G는 내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망을 구축한 후 2017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브 다이슨 허치슨3G CEO는 “이동통신 기술, 모바일데이터솔루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쁘다”며 “허치슨3G의 혁신성과 삼성전자 기술력을 결합한 LTE서비스로 영국 통신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GSM 본고장 유럽에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유럽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 LTE 네트워크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LTE 장비 공급 지역을 한국, 일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5개국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2008년 LT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한 이래 세계 30여개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