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산업용 로봇

흔히 로봇이라고 하면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태권V와 마징가제트 등을 떠올릴지 모릅니다. 아직 로봇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로봇 청소기가 대중화되면서 서비스 로봇이 삶 속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여전히 로봇 대부분은 산업용 로봇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TV뉴스 화면에서 가끔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계팔 등이 바로 산업용 로봇입니다. 사람 손으로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죠. 그럼 산업용 로봇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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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로봇산업협회

Q:산업용 로봇이 뭔가요?

A:1920년 체코의 작가 차페크의 희곡 에서 산업용 로봇 개념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로봇이라는 단어는 체코어 로보타의 어원으로 `강제적인, 의무적인 노동`을 의미합니다. 이 후 아시모프가 로봇에 관한 책 `I, Robot`을 출간하면서 로봇이라는 단어를 널리 알렸습니다. 현대에서는 자동 제어로 조작 또는 이동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계를 산업용 로봇이라고 정의합니다.

Q:산업용 로봇은 언제부터 제작됐나요.

A:초기 산업용 로봇은 1963년 스웨덴의 카우펠드트사가 프로그래머블 매니퓰레이터 (Programmable manipulator)를 제작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3년 후에는 노르웨이 트랄파사가 세계 최초로 도장 전용 로봇을 제작했습니다. 1973년에는 스웨덴 ASEA사가 세계 최초로 서보모터 구동 수직다관절 로봇을 만들어 제조업에 활용했습니다.

Q:우리나라가 산업용 로봇을 개발한 시점은 언제입니까.

A:우리나라에 로봇이 도입된 시점은 1980년대 입니다. 당시 우리 기업은 일본업체와 기술 제휴를 맺고 산업용 로봇을 제조업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10여개 기업이 스카라, 수직다관절 로봇 등을 국산화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건설·의료·원자력·가스·전력 등 여러 분야로 산업용 로봇이 활용됐습니다.

Q: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노력해야 할 점은 뭘까요.

A:산업용 로봇은 전자와 기계 산업이 수평 또는 수직으로 상호 연계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SW)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양성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Q:산업용 로봇은 어떻게 분류됩니까.

A:제업 방법에 따라 시퀀스 로봇, 궤도 로봇, 적응 로봇, 원격 조정 로봇 등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최근 적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로봇에 대한 새로운 분류가 요구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규정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나라마다 다른 산업용 로봇 분류 체계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중심 제조업용 로봇(산업용 로봇) △중소기업 중심 개인용 로봇 △출연연구소·대학·조합·협회 중심으로 휴머노이드와 극한작업용 로봇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Q:산업용 로봇이 국가 산업에 왜 중요합니까.

A:산업용 로봇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지식 집약적인 산업용 로봇을 육성하기 적합한거죠. 우리나라는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막대한 산업용 로봇 수요 시장을 이미 보유한 셈입니다. 기술 혁신이 진행되고, 새로운 발상이 가미된다면 산업용 로봇은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최 : 전자신문, 후원 : 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 `제2의 인간 로봇`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이 책은 신화에서 만화·영화·공상과학소설 등에 등장했던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로봇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있는 현장의 주인공 로봇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담은 청소년 교양과학책이다.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청동거인 탈로스, 유대인 전설 속의 골렘, 제갈량이 만들었다는 목우와 유마, 로봇 태권V, 아톰, 터미네이터, A.I.의 데이빗과 같은 영화 속의 사이보그,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등 다양한 로봇의 모습을 흥미로운 소개와 함께 보여 준다.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우리교육 펴냄

이 책은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각각의 단편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이다.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심리학의 대가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가능성들을 다양하게 예견해 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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