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 발사준비 완료

나로호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가게 될 나로과학위성이 발사준비를 모두 마쳤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유성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나로과학위성을 국민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나로과학위성 발사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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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과학위성은 전시 뒤 포장 작업을 거쳐 이달 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돼 3차 나로호 발사체에 탑재된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해 2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 7월 31일 발사장 이동 전 최종점검인 선적 전 검토회의를 완료했다. 나로과학위성은 무게 100㎏급,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의 소형위성이다.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1년간 300∼1500㎞ 상공의 타원 궤도로 지구 주위를 매일 약 14바퀴 돌며 우주환경을 관측한다.

1, 2차 나로호 발사체에 실렸던 과학기술위성 2호의 기술을 활용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지난해 2월부터 이뤄진 개발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를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i3시스템,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위성에는 레이저 반사경, 우주이온층 측정센서, 우주방사선량 측정 및 반도체오류 측정센서, 자세제어용 반작용 휠,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적외선 소자 영상센서 등이 실렸다. 이 탑재체는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 연구,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 우주과학과 위성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기술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초(10의 15승 분의 1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에 관한 기반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나로과학위성 개발 완료는 지난 2009년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가 이뤄진 뒤 3년 만”이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로과학위성의 모습을 공개해 우리나라의 위성개발 역사와 기술을 향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나로과학위성 비교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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