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기업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크게 감소

프리보드 기업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44개사의 반기 매출은 618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3.6%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79억원으로 22.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외형상 증가했지만, 이는 코리아2000을 제외하면 277억원으로 6.9% 감소했다.

물류보관회사인 코리아2000은 자회사 지분법 이익이 240억원 더해지며 239억원 흑자전환한 것이 프리보드기업 당기 순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이 528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6187억원) 대비 85.4%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378억원)을 상회했다.

업체별로는 리튬이온 전지업체인 코캄이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 둔화로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7%, 79.6% 감소했다. IT업체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정수섭 금융투자협회 프리보드실장은 “중소·벤처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는 특성상 경기 부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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