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한국 `빨간 불`…8월 무역수지 적자 경고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7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은 각각 225억1300만달러(신고 수리일 기준), 269억9200만달러로 44억7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기준 수출은 지난해 8월 253억1100만달러에 비해 11.1%가 감소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304억1500만달러보다 11.3% 줄어들었다. 8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지난 2~7월까지 이어져온 흑자 기조가 7개월 만에 깨지게 된다.

통계와 관련, 지경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조업 일수 차이를 고려해 8월 중 수출입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4.5일인 반면에 올해 조업일수는 15.5일로 하루가 많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무역수지는 20일까지 큰 폭 적자를 보이다 월말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통상적으로 조업 일수 하루에 20억달러가량 수출을 기록하는 만큼 수치상 나타난 숫자보다 수출 감소폭은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