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법으로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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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개발 테스트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변환시켜 주는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은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가 담긴 DB를 가상의 데이터로 바꿔준다. 즉, 주민번호의 경우 실제 주민번호가 801234-1074512라면 123498-1243567과 같은 형태로 주민등록번호와 동일한 자릿수의 숫자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의미 없는 번호로 바꿔주는 식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주민번호와 동일하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금감원 법규 준수·보안강화·비용절감=금융감독원 전자금융 감독규정 시행세칙 9조 제 10항에 따르면 `서비스 개발 또는 개선과 관련한 테스트 시 우선적으로 가상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테스트 데이터 변환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솔루션을 개발, 판매를 시작해왔던 바넷정보기술, 알투웨어 등은 그간 조용하던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 시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달궈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발효 및 지난해 발생한 농협, 현대캐피탈 등 금융권 보안사고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바넷정보기술의 테스트 데이터 솔루션 `데이터제너(DataGenor)`는 현대백화점그룹과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교보생명, AIA생명, 하나HSBC생명 등에 다수 공급됐다. 이 회사는 최근 공공 및 제조 등에서도 많이 찾아 금융 외 DB를 취급하는 전 산업군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고 막기 위해 고객이 먼저 찾아=알투웨어의 `SQL 캔버스 트랜스(Trans)`는 지난 2010년 개발 직후 외환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 신한은행, 삼성화재 등 다양한 금융회사에 공급됐다. 알투웨어는 관세청, 국세청 등에 공급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공공분야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디멘터도 최근 자사 `체크맨`을 우리은행에 공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구축을 필두로 다양한 금융권 및 공공기관 등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이 가능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스트림즈도 최근 `테라TDS` 테스트데이터 변환 솔루션을 출시, S카드사 등에 공급하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창하 바넷정보기술 사장은 “개인정보보호법 발효 후 DB보안 시장이 세분화됐다”면서 “DB접근제어 및 암호화, 모니터링 감사 솔루션, DB 테스트데이터 변환 솔루션, DB주요 원장 보호 결제솔루션 등 DB를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 요구가 다양해져 DB보안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 업체현황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 뜬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