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Review] 내가 진짜 `1등` 블랙박스

`블랙박스 1등 기업은 바로 나.`

팅크웨어와 아이트로닉스는 국내 블랙박스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표 기업들이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강력한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선두로 자리 잡았다. 이 시장에서 다진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블랙박스 시장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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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로닉스는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와 하이패스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전통 강자다. 대규모 광고나 마케팅은 하지 않았지만 하이패스 시장에서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며 제품 성능과 신뢰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대응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비 1위 입지, 블랙박스로 재현하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블랙`

`내비게이션 1위 아성, 블랙박스 시장에서 잇겠다.`

국내 내비게이션과 전자지도 시장 1위 브랜드 `아이나비`를 공급하는 팅크웨어(대표 이흥복)가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쌓아온 강력한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팅크웨어는 지난 2010년 처음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보였고, 2011년 HD급 제품으로 시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첫 진출 제품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팅크웨어의 2011년 블랙박스 매출은 1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5% 비중에 불과했다. 이후 제품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며 올 상반기에만 194억원 매출을 기록해 반기 만에 2011년 총 매출을 훌쩍 넘었다. 2011년 상반기에 42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361% 증가한 것이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사업에서 축적한 차량용 IT기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랙박스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올해를 블랙박스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았으며 보급형 제품 `아이나비 블랙 E100`과 후방 카메라를 지원하는 2채널 프리미엄급 제품 `아이나비 블랙 G100`을 연이어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자사 블랙박스 사업의 강점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 전국 140여개 서비스망을 통한 사후서비스(AS)를 꼽았다. 특히 여러 블랙박스 전문 브랜드를 제치고 아이나비 블랙 시리즈가 급속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은 많은 경쟁 제품들이 AS가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폭염으로 블랙박스 성능 저하나 고장을 겪은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운 AS를 받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팅크웨어가 보유한 폭넓은 AS 체계와 경험은 구매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충분하다.

최근 이 회사는 아이나비 블랙을 이 시장 선두 브랜드로 강력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TV 광고를 시작하며 일반 대중에 브랜드와 제품 알리기에 나선 것.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향후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를 상회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력한 브랜드 입지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보급형에 이어 고급형 제품을 출시하며 고르게 전 제품군을 갖췄다”며 “다양한 사용자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입소문으로 성능·신뢰 다잡은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블랙 시리즈`

아이트로닉스 블랙박스 `아이패스블랙 ITB 시리즈`는 약 12년간 축적해온 영상 기술과 차량용 IT기기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결합한 제품이다. 지난 2009년 첫 제품을 출시한 후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사용자 입소문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신뢰도를 입증받고 있다.

아이트로닉스(대표 박호상)는 지난 2009년 8월 처음 블랙박스를 출시한 뒤 현재까지 총 8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박스를 독자적으로 개발·디자인·생산하고 있으며 사후서비스(AS) 체계까지 모두 갖췄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아이트로닉스는 DVR를 시작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DMB 모듈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하이패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DVR와 DMB 모듈 사업으로 기업 대 기업(B2B) 시장에서 기업 신뢰도와 기술력을 알린 데 이어 하이패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B2C)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까다로운 인증규격을 통과한 아이트로닉스의 하이패스는 현재 누적 7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인기 브랜드다. 차량용 IT기기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이 회사는 2008년 블랙박스 제품 개발에 돌입해 2009년 8월 첫 제품을 선보였다.

2009년 각 지자체의 택시조합을 중심으로 블랙박스 초기 시장이 형성됐으나 당시 아이트로닉스는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차량 내부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원통형 디자인을 갖추고 카메라부가 회전하도록 제작했다.

그 결과 첫 블랙박스 제품은 일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1채널, 2채널, HD급, 풀HD급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트로닉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풀HD급 고사양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브랜드를 알렸다. 호주, 미국, 일본, 유럽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기존 하이패스 사업을 진행하며 꾸려온 AS 체계를 바탕으로 블랙박스 사용자들에 편의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자체 콜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6명의 자체 보유 상담원과 수리기사, 해피콜 전문요원 등 총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무상보증기간 동안 무료로 왕복 택배비를 지원하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호상 대표는 “블랙박스는 기술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이지만 차량용 IT기기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 기존 보유한 기술력으로 내구성과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는 등 신뢰성, 성능, AS 대응까지 한 차원 높은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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