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대선후보 선출]박근혜 후보 "다양성을 기반으로 국민통합 앞장설것"

“다양성을 기반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지명을 받은 뒤 대선가도 2차 레이스 돌입을 선언했다. 헌정 사상 첫 집권여당 여성 대통령 후보이자, 최초 전직 대통령의 자녀 후보에 오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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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리고 국민들께 약속한 것들 다 잘 지켜서 새누리당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후보자 확정과 함께 그동안 구상한 정책들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여러가지 생각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본선에서 취약 지지층인 2040세대와 소통을 넓히기 위한 복안도 구상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후보는 “그 분들(2040세대)에게도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고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나고 대화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박근혜 후보가 이날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박근혜 캠프`는 곧바로 해단했다. 조만간 대선기획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경선 캠프를 이끌어 온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이 되면 어디가 취약하고 어디가 강한지 전반적인 상황을 재점검할 것”이라며 “변할 것은 변하고, 정책적으로 강조할 것은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는 오는 9월 말 추석을 전후해 출범할 예정이며 통합과 능률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새누리당은 전했다. 이 기간 동안 박근혜 후보는 취약계층 표밭을 다지고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후보 선출과 동시에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비박 진영과의 화합도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박근혜 진영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비박 진영과도 협력 국면을 열어갈 계획이다. 박 후보는 당장 21일부터 당 공식 후보자격으로 비박 핵심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경선 2위를 차지한 김문수 후보를 비롯해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후보와도 연쇄 회동을 갖고 당 차원의 대선 승리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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