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나스닥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각)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9% 오른 648.1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10일 기록한 644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시가총액도 6023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60% 상승했다.
애플이 상승세를 탄 이유는 이날 투자은행에서 나온 보고서 덕분이다. 제프리스앤코의 미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TV 신형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전하며 애플 목표 주가를 800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섹은 중국에 있는 애플 계약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아이패드를 작게 만든 `아이패드 미니`가 이미 생산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300달러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넥서스7이나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저가` 스마트패드와 경쟁해 최소 8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섹은 또 아이폰 후속버전인 `아이폰5`가 대대적인 행사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가 올 연말 연휴시즌 때 판매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