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랜드시큐리티 2회] 세계 홈랜드 시큐리티 패권 위해 적극적 투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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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랜드 시큐리티 개념도
[홈랜드시큐리티 2회] 세계 홈랜드 시큐리티 패권 위해 적극적 투자 시급

`홈랜드 시큐리티(Homeland Security)`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홈랜드 시큐리티 관련 사업화에 나서 이미 상당한 실적 거두고 있다.

그에 비하면 국내는 걸음마 수준이다. 일부 정부 부처, 기관을 통한 산업화, 수출 시도 등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적으로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조사기관 비전게인에 따르면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은 기자재와 서비스 중심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기준 홈랜드 시큐리티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943억달러이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미국·프랑스·영국 등 홈랜드 시큐리티 적극 투자=미국은 홈랜드 시큐리티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대표적 국가다. 홈랜드 시큐리티를 담당하는 국가기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을 창설, 체계적인 홈랜드 시큐리티를 구현하고 있다.

유럽은 미국과는 달리 자국의 안정보다 유럽 전체의 합의를 전제로 유럽 내 안보 정책 방향을 수립, 홈랜드 시큐리티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의 테러 위험을 낮추고자 영국 정부는 홈랜드 시큐리티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선진국 중심의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은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반면 아시아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은 앞으로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가 넘는 시장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수십만 대의 CCTV 설치비용으로 65억달러를 지출하는 등 홈랜드 시큐리티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높은 기술력으로 인해 자국 내 시장보다 해외 수출 중심으로 홈랜드 시큐리티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 부재가 선결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비상대응 및 보안관제 시장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체계적·일관적인 홈랜드 시큐리티 사업 연계돼야=우리나라의 경우 단일 국가 기관을 중심으로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 투자는 없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군사적 위협에 대한 방산 산업 규모가 거대하지만 홈랜드 시큐리티로 연결돼 있지는 않다.

조현숙 ETRI 사이버융합보안연구단장은 “국내는 국방을 제외한 산업·안전·관리 주체가 각 기관으로 분산돼 있다”며 “시스템 체계의 책임 소재가 각기 다른 까닭에 사후 관리적 차원에서 소모적인 행태가 자주 등장,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코트라 홈랜드시큐리티수출지원협의회측은 “방산 업체를 중심으로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개발도상국과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홈랜드 시큐리티 사업 수주가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산업 특성상 드러내놓기가 어려워 실적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SI기업 중심의 턴키형 홈랜드 시큐리티 대형 프로젝트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 프랑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S, LG CNS,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이 중소형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 전망(십억달러, %)

중국 홈랜드 시큐리티 시장 전망(십억달러, %)

[홈랜드시큐리티 2회] 세계 홈랜드 시큐리티 패권 위해 적극적 투자 시급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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