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 선두권 업체인 멜파스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TSP 센서 칩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넘어서며 `효자` 자리를 굳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멜파스(대표 이봉우)는 지난 2분기 73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TSP 센서 칩 사업에서 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록한 센서 칩 사업 최대 매출 168억원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멜파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SP 센서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업체다.
2분기 전체 매출은 TSP 센서 칩 사업의 호조를 타고 전분기보다 23.8% 늘어나 한 분기 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TSP 센서 칩 사업의 급성장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3에 멜파스의 TSP 센서 칩이 탑재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멜파스의 TSP 센서 칩 사업은 앞으로도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경쟁사가 적고 기술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멜파스는 현재 TSP 센서 칩 시장에서 아트멜·사이프레스·시냅틱스 등 해외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