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F 2012 중국]프리스케일, 중원 시장 공략 강화…화웨이 3G 기지국에 DSP 공급

반도체 전문기업 프리스케일(대표 그렉 로우)이 중국에서 세 확장에 나섰다. 최근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자사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 공급을 확정하는 한편, 현지에서 산학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터 제어 솔루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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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FTF) 2012`에서 그렉 로우 프리스케일 최고경영자(CEO)가 임베디드 프로세싱 솔루션을 통한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과 사업전략 등을 공개했다.

프리스케일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FTF) 2012`에서 자사 DSP가 화웨이의 3세대 이동통신(TD-SCDMA) 기지국에 적용돼 중국 전역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TD-SCDMA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인정받은 중국의 독자적인 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0년 TD-SCDMA 장비에 프리스케일의 DSP를 처음 채택한뒤 최근 또 다시 프리스케일의 DSP 신제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MSC8156 DSP`는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프로세싱 성능과 간편한 프로그래밍, 고속 임베디드 가속기를 제공해 TD-SCDMA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프리스케일은 무선 광대역 기지국 장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프리스케일의 DSP 코어와 가속기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TD-SCDMA 반송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대학과의 산학 협력도 최근 결실을 맺었다. 같은 날 프리스케일은 중국 난징항공항천 대학교(NUAA)와 공동으로 산업용 모터 제어용 `공간 벡터 변조-토크 직접 제어(SVM-DTC)`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스케일의 디지털 시그널 컨트롤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터·압축기 제어 애플리케이션의 제품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앙 웬신 NUAA 교수는 “성공적인 산학 협력의 성과”라고 평하며 “이번 솔루션이 세계 모터 제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부터 협력을 시작한 프리스케일과 NUAA는 현재 180° 사인파 제어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 영구자석 동기 모터(PMSM) 팬, 냉동기 및 에어컨 압축기 등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중국)=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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