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애플 차세대 아이폰의 강풍을 피하기 위해 9월 아이폰 신제품 발표에 앞서 윈도폰8 탑재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MS 윈도폰8 탑재 첫 스마트폰은 노키아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5(가칭) 발표에 묻힐 것을 고려해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보다 앞서 소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9월 12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어서 노키아의 윈도폰8 스마트폰은 이보다 앞서 진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일정에 따르면 9월 하순에 열릴 노키아의 이벤트보다도 앞서 발표가 이뤄진다. 하지만 출시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윈도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 출시하는 단말기 업체들에게 윈도폰8은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발표 시기가 좋지 않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과 iOS6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인포메이션위크는 “노키아가 아이폰5에 앞서 윈도폰8 단말기를 공개하려는 시도가 이해된다”고 전했다.
MS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윈도폰8을 언제 배포할지, 윈도폰8 탑재 스마트폰이 언제 발표될지 밝힌 바 없다. 일부 외신들은 윈도폰8이 10월 하순~11월 초순에 출시될 것으로 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노키아의 윈도폰8 단말기가 홀리데이쇼핑 시즌 전에 출시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MS는 올해 초 윈도폰8의 세부 정보를 일부 공개했으며 당시 노키아는 MS와 무대에 함께 올랐다. 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 야심작인 윈도폰8은 데스크톱 OS인 윈도8과 동일한 소스 코드 커널을 공유한다. 따라서 현 윈도폰7 단말기에서 윈도폰8로의 업그레이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윈도폰8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OS를 단일화 하려는 MS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