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서 살아남는 법 : IT를 위한 6가지 팁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시작되면 그 소용돌이 안에 있는 임직원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IT도 예외는 아니다. 인력 이탈이 심화되고 두 조직의 분리되어 있던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IT 인프라도 뒤죽박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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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규모의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사보다 몸집이 작은 경쟁사를 인수할 때 기술, 비즈니스 프로세스, 문화를 통합하려는 시도도 함께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인수합병은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해주고 IT부서 역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귀중한 IT자원을 낯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문화적 충돌은 물론 불완전한 시스템 통합까지 모든 문제를 야기한다.

인포메이션위크는 한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인수합병 경험을 통해 기업 M&A가 진행되는 동안 IT 책임자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이 조언은 미 노스다코타 소재 헬스케어 기업인 샌포드 헬스의 CIO 알린 브루크하우스가 제공했다. IT리더는 다음의 6가지 원칙을 통해 M&A 과정 속에서 기존 팀원과 새로운 팀원들을 관리할 수 있다.

1. 침묵을 유지하라

인수합병이 다가오면 수군거리는 소문들로 회사는 시끄러워진다. 그러나 IT리더들이 기업 간 인수합병의 내용을 다른 이들보다 앞서 상세히 알기는 어렵다. 그런 세부적인 내용은 부서원들에게 쓸모없는 경고가 될 뿐이다. “인수합병의 현 상황에 대해 일반적인 정보를 얻을 때도 있지만 실제로 인수합병이 완료되기 전에는 향후 계획이나 이 계획에 어떤 직원이 포함될지는 모른다”고 브루크하우스는 지적했다.

2. 인벤토리를 파악하라

일단 인수합병이 완료되었다면 IT책임자는 두 조직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시스템들과 기술들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IT의 전 그룹이 함께 협력해 기술들을 비교하는 것이다. 샌포드 헬스가 비스마르크의 메드센터 원을 인수했을 때 브루크하우스는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두 조직의 시스템을 비교하고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계획을 구상했다.

3. 모든 선택을 고려하라.

인수합병 후는 대개 시스템을 통합하는 시간이다. 두 조직 중 한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지만 차선책도 고려해야 한다. 샌포드 헬스에서는 이메일 시스템으로 MS 익스체인지 2010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비스마르크 지사에서는 익스체인지 2003을 사용했기에 보통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폐쇄하게 된다. 브루크하우스는 그 대신 마치 하나의 내부 이메일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처럼 기업의 모든 이메일을 암호화하는 것으로 바꿨다.

4. 인내하라.

별개의 이메일 시스템 외에도 통합된 기업에게는 여러 가지 분쟁 여지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난제는 문화의 결합이다. IT책임자는 두 조직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점진적으로 통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성급한 프로세스는 임직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5. 긍정적으로 강조하라

인수합병은 IT전문가들의 자연 감소(퇴사)를 수반한다. 인수합병이 많은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누군가 조직을 떠나려 한다면 그것은 대개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았을 때이다. IT책임자가 기업의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를 얻게 될 때 긍정적인 측면을 더 한층 강조하는 이유다. 브루크하우스는 인수합병의 결과로 기존 100명의 IT팀에 신규 인력 100명을 추가하게 되었다. 인수합병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직위를 제공하게 된다.

6. 흐름을 기꺼이 따르라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도록 설득하지만 어떤 경우 IT리더가 변화에 가장 큰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기존 기술과 시스템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에서 IT리더는 때로 기존 방식을 포기해야 하고 다른 누군가가 더 잘할 수 있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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