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올 2분기 실적 결과가 발표되었다. 1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주요 실적 항목들이 죄다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지,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은 HTC가 올 2분기 910억400만타이완달러(미화 약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27% 가까이 하락한 금액이다.
총수익(gross profit) 또한 크게 하락했다. 2분기 HTC의 총수익은 245억9000만타이완달러(미화 약 8억1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하락한 것이다. 주당 수익은 더욱 크게 하락해 거의 57% 하락한 주당 8.9타이완달러(미화 약 30센트)였다.
1분기의 매출 677억9000만타이완달러, 총수익 169억7000만타이완달러와 비교하면 2분기 매출과 수익은 각각 34.3%, 44.9% 증가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크게 떨어진 것이다.
3분기 실적 예상 또한 그리 좋지 않다. HTC는 3분기 700억~800억타이완달러(미화 23억~2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 총이익(gross margin)은 25% 하락, 영업이익(operating margin)은 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한 연간성장률에도 HTC는 중국 등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원` 시리즈 판매가 예상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실적 공개 대신 “북미와 EMEA에 마케팅 및 판매 노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