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클라우드를 활용한 수면관리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타니타와 오므론헬스케어 등 일본 IT업계가 수면 상태나 깊이를 측정하고 클라우드에 저장된 관련 데이터를 분석, 건강 상황을 알려주는 `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타니타가 제공하는 수면 관리 서비스는 압력 센서를 내장한 수면 매트 `슬립 스캔`을 통해 사용자가 잠자는 동안 맥박이나 호흡, 몸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무선랜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 분석한다. 이 서비스는 전용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니타는 호흡과 맥박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수면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각화했으며 여러 대상자들의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시켜 숙박시설 등에서 입주자의 수면 상태를 일괄 감시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재택 의료 등에도 적합하다. 타니타는 호텔을 운영하는 후지타관광과 손잡고 9월부터 이 서비스를 적용한 `숙면 촉진 룸`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도 등장한다. 오므론헬스케와 NTT도코모는 지난달 공동 설립한 `도코모헬스케어`를 통해 스마트폰과 오므론 건강 기기를 조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내놓는다. 수면 분석과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운동 관리에서부터 칼로리 조절, 다이어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