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KT… 2분기 영업이익 · 순이익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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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락했다. 롱텀에벌루션(LTE) 시장 과열경쟁과 요금인하 후폭풍이 상당했다는 방증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분기 매출 4조153억원, 영업이익 3846억원, 순이익 1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기본료 인하 등 요금 인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22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와 LTE 투자 지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급락했다. 순이익도 위성DMB 사업 중단 영향 등으로 74.1% 감소했다.

LTE 가입자가 증가에 따라 동영상, 네트워크 게임, 온라인 쇼핑 등 신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가입자당월매출액(ARPU)은 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ARPU 상승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이 컸지만 하반기 LTE 가입자 증가 등으로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 7월 LTE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340만명을 유치했고, 지난 7월말 422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B2B사업에서도 LTE 시장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신규 솔루션 출시와 프로젝트 수주 확대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승윤 SK텔레콤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나, 이는 향후 모바일 데이터를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LTE 서비스 보편화로 LTE 스마트폰이 늘어나면 SK텔레콤은 물론 플랫폼 사업 확장과 SK플래닛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2분기 실적(단위 : 억원)

자료 : SK텔레콤

'충격' SKT… 2분기 영업이익 · 순이익 '급락'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