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주얼 의류의 대세는 `기본 스타일`이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조합만 잘 할 경우 어느 장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깔끔한 기본 스타일을 주력으로 하는 남성의류 전문몰 `타쿠공(www.takugong.com)`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다.
타쿠공은 누구나, 어디에서든 활용 가능한 기본 스타일의 남성 의류를 판매한다. 여기에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특징 있는 아이템이나, 감각 있는 코디로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을 덧붙이기도 한다.
박준상 대표는 “타쿠공 상품 선택의 기준은 단순히 많이 팔리느냐가 아니고, 유행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전체적 스타일이 좋은 경우 소신 있게 들여놓고 있다”며 “타쿠공의 코디 스타일만을 찾는 단골 고객들이 생길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타쿠공의 캐치프레이즈는 `25~35세 남성들의 패션 놀이터`다. 오픈 초기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시행착오 끝에 명확한 타깃 고객층을 선정할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스스로 20대 후반이어서 그런지 또래에 어울리는 옷을 코디 하는 것에 훨씬 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타쿠공의 차별성은 유행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상품 자체제작 라인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패스트패션이 대세”라며 “고객의 수요가 급변하는 만큼 빠른 반응속도가 쇼핑몰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빠른 유행 대처 속도에는 박 대표의 경험과 감각 또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한 유명 남성의류 쇼핑몰에서 상품 모델로 일하던 중 타쿠공의 대표가 됐다. 박 대표는 “군 제대 직후 상경해 여러 경험을 쌓던 중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사진 덕분에 쇼핑몰 모델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쇼핑몰 모델로 일하면서도 상품 기획, 코디, 배송 업무까지 종합적으로 배웠던 것이 현재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쿠공은 앞으로 남성들의 쇼핑 패턴을 집중 파악, 더 높은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특히 모바일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생각이다.
박 대표는 “카페24(www.cafe24.com)서비스를 이용해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 반응이 뜨겁다”며 “복잡하지 않고 편리한 것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들의 특징을 고려해 더욱 편한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