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뺀 나머지 19명 구글 직원들은?

벤처창업과 투자자로 맹활약

구글 최초 엔지니어 20명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번 20번인 마리사 메이어 전 구글 부사장이 야후 CEO로 전격 발탁되면서 앞선 나머지 19명 엔지니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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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 구글 최초 직원 20명이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기획기사로 담았다. 이들 중 7명은 아직도 구글에 남아 각 부문 총괄을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제 2의 구글을 꿈꾸며 창업 행렬에서 나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이들이 가장 눈에 띈다. 일부는 엔젤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크리스 사라키스는 지난 2005년까지 사업개발부 총괄로 있다가 음원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업체인 플립에프엠(Flip.fm)을 설립했다. 조지 하릭은 모바일 메신저 연동 서비스 스타트업 아이엠오아이엠(imo.im)을 창업했다. 해리 충이 설립한 비주얼 검색언진 퀴키(Qwiki)는 영상검색 분야 구글로 평가받으며 급부상 중이다. 그는 또 게임화 대행업체 뱃지빌(Badgeville)도 출범시켰다.

구글에서의 경험은 투자자로서도 좋은 커리어가 됐다. 헤더 케언즈는 HR 매니저로 재직하다 엔젤 투자자로 변신했고, 스티브 시멜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와 더불어 여성 엔지니어로 주목받았던 켄드라 디기롤라모는 지난 2001년 구글 광고판매부서에 근무하다 현재 드리스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크랙 실버스테인은 구글의 첫 번째 직원이다. 그는 2004년 구글은 떠나서 얼마 전 소셜 지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칸아카데미에 개발자로 들어갔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사람도 상당수다. 래리 슈윔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구글 순간검색으로 텍스트를 발췌할 수 있는 `스니펫`이라는 기술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소식이 끊어졌다. 구글에서 최고운영자(CFO)를 역임하면서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던 짐 리즈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구글을 지키고 있는 멤버들도 많다. 수잔 보이즈키는 광고 부문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안 브래디는 검색 서비스 담당 부사장이다. 오미드 콜데스타니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정신적 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구글 고문을 맡고 있다. 살라 카망가르는 유튜브 CEO다. 우르스 홀츠는 기술 인프라 부문 부사장이다. 그리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 공동 CEO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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