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 정착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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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어음 이용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약속어음 교환액에서 전자어음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나는 등 전자어음 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은행은 `2012년 상반기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서 6월 말 현재 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 수가 30만8339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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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어음의 업무흐름도 <자료: 한은>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9.2% 늘어난 것이다. 전체 이용자 중 개인 사업자는 18만292명, 법인 사업자는 12만8047명이었다. 전자어음은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이다. 2009년 11월부터 외부감사 대상 기업들의 사용이 의무화됐다.

올해 6월까지 전자어음은 총 74만2849건 발행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0.6% 감소했다. 발행금액은 50조63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발행 실적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전체 약속어음 교환액 대비 전자어음 발행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4.0%, 올해 상반기 4.8%로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총 16만8417건, 10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보다 건수로는 7.1% 줄고, 액수로는 5.4% 감소했다. 한국은행 박철우 과장은 “전자어음 발행이 안정세를 보이며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