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 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산전은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039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당기순이익 319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7%, 120%로 각각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를 포함해 초고압변압기, 태양광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주효했다.
전력과 자동화는 한정된 기존 제품군에서 고부가가치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확대하며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배전 분야는 단품 위주의 영업방식에서 EPC(엔지니어링·구매·건설)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변전소 사업이 2분기부터 매출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초고압 변압기 분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 매출을 상회해 이 분야에서만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LS산전은 설명했다. 태양광 사업도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 EPC 사업과 하이엔드 제품 수출이 늘어난 결과”라며 “기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