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이래 20년간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눈부시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KOTRA 상하이무역관이 내놓은 `주요 한국 제품의 대중국 수출 추이와 바이어가 진단하는 한국 제품 현주소` 보고서에 따르면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은 한중 수교 이후 10년(1992∼2001년)간 203배 늘었으며, 이후 10년(2002∼2011년) 동안에는 427배 증가했다.
반면에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수출은 뚜렷한 둔화세다. 수교 이후 첫 10년간 대중국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350배 늘었으나 두 번째 10년에는 0.9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도체 수출도 첫 10년간 105배 증가했지만 이후 10년 기간에는 19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홍보부족으로 우리 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현지화한 제품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표】한·중 수교 이후 주요 생산재 대중 수출액 증가 추이
※자료: KOTRA(무역협회 통계 재가공)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