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인천~김포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과 요금징수시스템(TCS)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는 고속도로 구간(28.5km 왕복 4~6차로) 내 6개 영업소 요금징수시스템과 지능형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금액은 267억원이다. 고속도로 요금소에 설치되는 수동형 요금징수시스템 41개 차로와 하이패스 13개 차로를 구축하고 차량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교통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설계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까지 일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앙관제센터에서 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모든 설비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개발한다는 점이 기존 교통 시스템보다 우위에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17년 개통되는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현행 도로망보다 운행거리를 약 7.6km, 통행시간도 40여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송도, 인천항, 청라, 김포한강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축의 하나로서 인천 북항 및 배후물류단지, 경제자유구역 간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 도로건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하이패스 분야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경남, 충청지역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TCS도 부산~창원, 서수원~의왕 고속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