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S미디어가 대학생 대상 마케팅 교육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JJS미디어는 음악공유 SNS서비스 `미로니(Mironi)`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미로니는 음악 재생 기록을 바탕으로 비슷한 음악취향을 가진 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주변 사람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SNS를 통해 음악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회원 2만5000여명을 확보했고 이중 30%는 일본·미국 등 해외 사용자다.
MGSM은 `Mironi Global SNS Marketer`의 줄임말로 JJS미디어가 진행하는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대학생 대상 마케팅 교육을 통해 참가자의 마케터 입문을 돕고, 미로니 서비스에 접목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실무를 익힐 기회를 제공한다. 6주 과정인 MGSM은 3기 교육 진행 중으로 한국 대학생 10명과 일본 유학생 8명이 참가하고 있다.
JJS미디어가 대학생 대상 마케팅 교육에 나선 이유는 학생들에게 SNS 마케터로의 길을 제시하고 이들과 상호작용하며 긍정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이재석 JJS미디어 대표는 “대학생을 모아 회사 홍보에 활용하는 기존 서포터즈 프로그램이 아닌 대학생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JJS미디어 역시 트렌드 변화에 빠른 대학생과 꾸준히 접촉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MGSM 참가 학생 반응도 긍정적이다. 교육을 마친 1·2기 MGSM 출신들이 자발적으로 미로니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JJS미디어의 진정성과 가능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3기 교육에 참가 중인 수자키 후쿠토시(경희대 어학원)학생은 “MGSM을 통해 SNS마케터에 대해 알게 됐다”며 “한국 유학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MGSM은 스타트업 인식 제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성아(동덕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양은 “스타트업은 좁고 어두운 곳에서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스마트하고 글로벌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인 줄은 몰랐다”며 “스타트업에 대해 다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JJS미디는 다음 달 초 3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8월 말 4기 교육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