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을 대신해 수용가 저압(사용량 75㎾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사용량을 검침하는 검침용역사업자에 한전산업개발과 전우실업, 상이군경회가 선정됐다.
한전은 전국 13개 사업본부별로 실시한 검침사업용역 경쟁 입찰에서 한전산업개발 8곳, 전우실업과 상이군경회가 각각 3곳과 2곳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추정예산액이 약 166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으로 한전산업은 약 1226억원을, 전우실업은 249억원, 상이군경회는 190억원을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8월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다.
전기검침용역사업은 2006년부터 경쟁 입찰제도로 전환된 후 2006년 이전의 수의계약 물량이 종료되면서 올해부터 완전경쟁체제로 돌입, 신규업체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번 입찰에는 역대 가장 많은 21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과 사업협상을 거친 뒤 8월 1일부로 한전 본부별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한전산업 관계자는 “완전 경쟁입찰제도 돌입한 올해 사업에서 자사의 체계적인 검침시스템과 현장원 처우개선 등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번 수주로 올해 말 추가 물량 입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검침시장 확대에 주력함은 물론이고 원격검침인프라(AMI)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표】2012년도 검침용역 사업 입찰 결과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