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30일부터 대구테크노파크에 대한 종합 심층 감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대구테크노파크가 종합적 관리시스템 부재로 최근 각종 비리가 발생, 구조적인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감사에는 대구시 감사관실, 공인회계사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등 9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7일간 예비감사를,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본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사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의 경영진단 및 목적사업 추진실태, 설립 목적에 부합한 조직운영, 예산 및 회계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뿌리뽑고,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설립 목적에 맞게 사업을 추진토록하고 기관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감사결과 비리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 지적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강병규 대구시 감사관은 “출자 및 출연기관의 설립목적과 운영전반에 대한 투명성 확보장치가 미비해 예산낭비, 공금횡령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앞으로 대구시에서 출연한 모든 기관에 대해 감사를 시행, 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