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태양광 시장 `선전` 이어간다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민간 부문 시장에서 최다 보급실적을 자랑하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3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이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서 2년 연속 최다 선호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144개 업체 가운데 절반인 70개 설치업체가 LG전자 태양광 모듈을 선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서도 최다 보급실적을 올린 바 있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 선두자리에 오르게 됐다. 올해 보급사업에서는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등이 LG전자의 뒤를 이었다.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은 정부가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주택(그린홈) 100만호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기준단가의 일부를 보조 지원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10.9㎿ 영광 태양광 2단계 사업 수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2.2㎿ 태양광 발전소, 세종시·태안발전본부 5.55㎿ 태양광 사업에 고효율 모듈을 공급하는 등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초기인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무엇보다 제품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업브랜드와 품질, 사후관리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 것이 고객 신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력 허용오차도 0~3%의 안정적인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뒤틀림 방지 효과가 높은 프레임 구조와 최적의 배수조건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린홈 100만호 사업에 공급하는 모듈에 대해서는 10년 무상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셀을 수입해 모듈만 생산하는 일부 업체와 달리 셀·모듈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안정적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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