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분기 실적, 매출 하락해도 수익은 성장

IBM이 매출 3% 하락, 수익 6% 성장한 201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WEEK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2012년 2분기 258억달러(한화 약 29조3862억원)의 매출과 39억달러(한화 약 4조4421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 6% 성장했다.

지니 로메티 IBM 사장 겸 CEO는 “2분기 탄탄한 수익과 주당 수익, 현금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이 같은 결과는 고부가가치 시장 기회에 주력한다는 IBM의 성장 이니셔티브와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IBM의 실적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IBM 비즈니스를 견인하던 소프트웨어 사업부와 서비스 사업부는 성장세가 평이하거나 오히려 하강했다.

소프트웨어 사업부의 매출은 62억달러로 전년 2분기와 비교하면 평탄하다. 소프트웨어 사업부의 세전 수입(income)은 8%, 세전 이익(margin)은 35.9% 성장했다. IBM 소프트웨어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들웨어 제품의 매출은 39억달러로, 역시 성장 곡선이 대부분 평탄하다. IBM 미들웨어 제품군에는 웹스피어,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티볼리, 로터스, 래셔널 등이 포함된다. 운용체계(OS) 사업의 매출은 6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제품별로 따져보면 웹스피어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 상승했으며 티볼리 제품군 매출은 2% 상승했다.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제품군의 매출은 1% 하락했으며 로터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가장 하락폭이 커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다. 또 래셔널 제품군도 매출이 7% 하락했다.

서비스 사업부인 IBM GTS(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의 매출은 2% 하락한 100억달러에 이른다. 기업 경영 컨설팅과 밀접한 GBS(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은 4% 하락한 47억달러다. GTS 사업부의 세전 수입은 24% 성장했으며 세전 이익 또한 17.1% 성장했다. GBS 사업부의 세전 수입은 7% 성장, 세후 이익은 16.6% 성장했다.

IBM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시스템&테크놀로지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3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타 사업부가 매출이 하락해도 수익성은 높았던 반면에 하드웨어 사업은 세전 수입도 1억5900만달러 하락했다.

유닉스 서버 제품군인 파워시스템(P 시리즈)의 매출은 7% 하락, 인텔 x86서버 제품군인 X시리즈 매출은 8% 하락, 메인프레임 제품군인 Z시리즈는 11% 하락했다. 시스템 스토리지 사업도 4%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의 매출은 111억달러로 2011년 2분기보다 1% 하락했으며, 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EMEA) 지역은 9% 하락한 7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아태지역은 2% 성장해 6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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