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3분기 경영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칩 생산을 제때 맞추지 못한 탓이다.
퀄컴은 18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012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6억2600만달러, 영업이익 13억8200만달러, 순이익 12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20% 이상 올랐으며 순이익도 17%가 상승했다. 반면 전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밑돌았다. 퀄컴의 2분기 매출은 49억4300만달러, 영업이익은 15억1400만달러, 순익은 22억3000만달러였다. 3분기 들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0%씩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46%나 떨어졌다.
실적 하락은 늘어나는 칩 수요에 맞춰 공급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퀄컴이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28나노 공정 양산 저하로 칩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가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을 48억5000만달러에서 44억5000만달러로 낮췄다. 2012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 예상도 191억달러에서 187억달러로 줄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