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나 와이파이로 운행정보를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하고, 사고발생 시 보험사로 사고 영상을 바로 보내주는 `스마트 블랙박스`가 개발됐다.
웨이브텔레텍은 스마트 블랙박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홍콩 리드코와 초도물량 5만대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블랙박스는 기존 블랙박스에 무선통신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합쳐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운행기록자가진단장치(OBD)와 연결해 차량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이상 유무를 감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웨이브텔레텍은 스마트 블랙박스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촬영·녹화와 무선통신 기능이 합쳐진 블랙박스는 이 제품이 처음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발완료와 동시에 홍콩에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와이파이 솔루션 전문기업 웨이브텔레텍은 스마트 블랙박스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수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수 업체가 난립한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엄기선 웨이브텔레텍 사장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스마트 블랙박스를 개발했다”며 “차량 상태 체크, 정확한 사고 영상 데이터 제공 등으로 평상시 관리부터 사후조치까지 전담하는 `카매니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