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학교의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718억원을 투입해 전국 17개 학교에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 `그린스쿨`을 진행한다.
18일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 등 부처는 교육시설 에너지효율 개선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하고 에너지 절약형 학교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에너지절약 조기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지도자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두 부처는 그린스쿨 지원 대상 17개 학교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실시 중이며 34개 노후 학교의 에너지 진단을 지원해 추후 그린스쿨 사업에 반영하는 등 교육시설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시범적으로 예산을 지원받는 서울 난곡중학교는 에너지효율형 학교로 재탄생하게 된다.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교체, 하수열 냉난방시스템, LED 조명 및 자연채광 시스템 등을 통해 기존대비 4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교과과정에 따라 교육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시설 에너지효율 개선협혁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에너지절약 의식 고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