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복잡한 통관절차로 물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상하이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상하이 지역 중소화주기업 81곳을 대상으로 물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42%인 34곳이 `통관절차`가 최대 문제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전문 물류관리 서비스 부족(25%) 창고부족(21%) 높은 물류비(10%) 순이었다. 응답 기업 중 60%는 중국로컬 물류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이용했으며 한국 물류기업을 이용한 사업장은 26%에 그쳤다. 중소 화주의 물류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76.5%는 공동물류센터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입주 결정 요인으로는 임대료 수준(40%), 생산지와의 접근성(20%), 물류센터 서비스(18%) 등을 주로 들었다. 기업들은 공동물류센터에 희망하는 서비스로 통관지원(43.2%), 보관(25%), 전체 물류관리(24%) 등을 꼽았다.
이병무 무역협회 물류협력실장은 “한정된 물류센터 자원으로 다양한 화주 요구와 서비스를 충족하려면 기존 공동물류센터와 차별화한 운영전략이 필요하다”며 “회전율이 높은 품목과 업종에 해당하는 화주의 우선 유치로 물류센터 운영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현지 물류 애로사항
※자료:무역협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