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잉곳·웨이퍼 전문업체 넥솔론, 대만 수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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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잉곳·웨이퍼 전문업체인 넥솔론의 대만 수출에 서광이 비추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부당한 가격에 태양광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중국 태양광업체를 대신하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넥솔론(대표 윤제현)은 미국과 중국 간 태양광 산업 갈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만에서 태양전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웨이퍼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넥솔론의 대만 수출은 총 매출의 약 17%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30% 수준으로 상승했다. 덕분에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지난해 4분기 총 매출의 40%에서 올해 1분기 50%까지 상승했다. 넥솔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72억원으로 아시아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은 내수와 유럽지역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대만은 미국·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태양전지 생산량 기준 톱10에 대만 업체는 3개가 포함됐다. 모텍인더스트리가 점유율 4%로 6위를 차지했으며 진텍에너지와 네오솔라파워가 각각 3%로 7,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넥솔론 관계자는 “미국·중국 간 반덤핑 관세 부과 이슈로 바이어들이 대만 태양전지 업체로 몰리면서 지난 1분기 넥솔론 수출도 늘었다”며 “2분기 역시 추세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솔론은 대만과 함께 일본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에서 태양광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해 1.29GW의 설치가 이뤄졌으며 올해는 2.5GW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은 일본의 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넥솔론은 일본에 고효율 제품 위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일본 수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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