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EBS 등 콘텐츠 재가공할 수 있도록 오픈
앞으로 일반기업이 지상파방송사의 콘텐츠를 가공해 재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에 여행지 숙박정보, 교통정보 등을 추가하거나 해외 판매를 위한 현지어 자막, 더빙 등을 추가해 판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맞는 콘텐츠 변환도 가능해진다.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글로벌 개방형 스마트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반성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KBS를 비롯한 방송계, IT산업계, 학계 등이 `글로벌 개방형 스마트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반성장 선포문에 서명했다.
방송사와 산학연이 협력해 스마트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방송사와 콘텐츠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우선 표준화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K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중소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IT중소기업은 개방형 콘텐츠 유통체계인 `오픈 스마트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필요한 콘텐츠와 기기의 표준을 만들고 이를 개방할 예정이다.
IT중소기업들은 지상파방송사 등이 제공한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에 맞추거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세계로 확산하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 IT를 접목해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새로운 수출시장을 만들 수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KBS 등 방송사와 중소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IT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동반성장 선포식에 이어 진행한 상생협력 정보공유포럼도 개최했다.
KBS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과 아시아방송 허브전략`, EBS는 `디지털자료 저장소 구축현황과 글로벌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인터렉티브비전은 `오픈 스마트 얼라이언스와 개방형 생태계`, 동국대는 `뉴미디어 글로벌 방송허브 구축전략` 등을 발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