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은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와 연세대 양자물성측정센터를 측정과학우수연구실(MRC)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측정과학우수연구실(MRC)은 향후 노벨상에 도전할 정도의 실질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미국의 국가표준기관(NIST)과 콜로라도 대학이 협력해 만든 실험천체물리학합동연구소(JILA)를 모델로 삼고 있다.
JILA는 미국 국가표준기관(NIST)과 콜로라도대학이 1962년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원자·분자· 광학분야에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한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는 광자계수기의 절대 분광감응도 측정시스템을 확보하고 양자효율 개선 및 측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세대 양자물성측정센터는 테라헤르츠를 이용해 첨단 물질과 차세대 소자 등의 결함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측정기술 및 평가방법,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MRC에는 연간 2억~3억원씩 총 9년간 예산을 지원한다.
강대임 표준연 원장은 “기존의 단기적인 연학협동연구에서 벗어나 대학과 연구협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