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국책과제로 제주도 앞바다에 설치한 3㎿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이 시운전을 완료하고 정격출력을 내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1.5㎞ 떨어진 지점에 설치한 시스템은 높이 80m, 블레이드 길이 45m 규모의 대용량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시운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3㎿급 시스템은 2011년 현재 세계 풍력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세계적으로 3㎿급 이상 시스템을 개발해 해상운전 실적을 쌓은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파워BG장은 “시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