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전기요금 10.7% 인상 가능성 낮아

금융계가 한국전력이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10.7%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KTB증권은 10일 `전기요금 인상의 쟁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전 이사회가 10.7%의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연료비연동제 조정 명목의 6.1% 추가 인상을 의결했지만 정부 입장은 4% 수준으로 재차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이은 두 자릿수 인상안 제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김쌍수 전 한전 사장과 올해 1월 정부를 상대로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이사회가 누적손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추가 원전 가동을 감안하면 4~5% 인상이 적정선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한전의 소송논리를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인상안 승인이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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