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검토에 나선다. 토털 IT아웃소싱 체계도 전면 재검토를 실시한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8월부터 ISP 수립 컨설팅을 시작해 연말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ISP 컨설팅으로 현 정보시스템 및 정보인프라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 문제점 및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경영효율화, 정보공유 활성화 및 조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정보화 미래 모델 설계 및 실행 계획도 수립한다.
ISP 결과 중 가장 관심이 높은 부분은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여부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3년 현 정보시스템을 가동했다. 시스템 노후화는 물론,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 인해 업무시스템이 복잡해진 상태다. 기업 여신 규모도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ISP 결과를 토대로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ISP가 완료되면 IT 및 업무환경 변화에 유연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략·기획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정교한 정보 분석·예측 및 지식의 효율적 축적·활용이 가능한 지능화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은행 내 IT 기반 협업·소통 체계도 마련한다.
IT아웃소싱 체계 변화도 관심사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0년 4월 SK C&C와 3년간 토털 IT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ISP로 정보화전략·기획 등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IT조직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중장기 정보화추진력 확보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선진화도 진행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IT아웃소싱 체계 변화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단지 내부조직으로 정보시스템 운영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체계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