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태연메디칼(대표 최길운)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하얼빈시 정부 및 링주리(Ling Ju Li)그룹과 공동으로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태연메디칼 측은 “정형용 임플란트를 비롯해 최근 진출한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해 효율적인 인허가 및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로 합의하고, 링주리 그룹과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얼빈시는 합자법인 설립 추진에 앞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태연메디칼 원주 본사와 원주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당시 중국측 관계자는 “하얼빈시는 의약 바이오에 집중하고 있는 지원 분야를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며 “원주시의 중장기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의료 산업 인프라 구축에 관해 관심이 많고, 원주시와 테크노밸리의 의료기기산업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배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자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하얼빈시는 시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하얼빈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최소 4,000평 규모의 공장을 제공하고, 중국 내 영업 및 마케팅과 관련한 대규모 자금은 링주리 그룹에서 담당하게 된다.
링주리그룹은 의약 및 건강기능 식품, 의료기기와 더불어 금융까지 운영하는 종합 의료그룹으로, 중국 내 병원 및 다양한 마케팅과 영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연메디칼은 정형용 임플란트 기술 및 제품을 현지에 제공하고, 신규 중국법인을 통해 생산과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길운 대표는 “오는 10월 중국 내 공장 설립을 위해 하얼빈시, 링주리 그룹측과 계약을 빠른 시일내 완료해 본격적인 현지사업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