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회 시큐인사이드 2012` 행사를 통해 금융분야 서비스 제공자, 서비스 이용자 및 정책담당자 등 모든 분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보안 분야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해킹 방어는 개별 보안실무자 또는 금융기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정책당국, 전자금융 이용자, 금융기관이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코스콤 해킹방어대회와 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한 목적과 의의는.
=국내에 몇 개의 해킹방어대회가 있지만 `시큐인사이드 2012`는 금융권에 특화된 정보보호 행사다. 금융권, 특히 증권 업계의 시각에서 현재의 보안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보안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자본시장 보안정책을 책임지는 정책담당자, 금융기관 경영자 및 실무자, 보안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금융분야에 특화된 사례 중심으로 토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회의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본 대회는 `자본시장 IT전문기관`으로 설립돼 증권분야 정보보호공유센터(ISAC)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콤의 설립 목적에도 부합된다고 본다.
△이번 대회가 금융보안업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Trading. Hacking? Blocking!!`이다.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서 인터넷(HTS) 및 모바일(MTS)을 통한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이 2011년 기준으로 전체 주식거래의 66.3%(거래대금 2468조원)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시장의 주식거래 환경은 해커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커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가 두번째 행사인데 향후 대회 관련 계획은.
=1회 대회가 금융권 최초의 행사로서 `시작`에 초점을 둔 대회였다면 이번 2회 대회부터는 글로벌한 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3회 대회부터는 한국 금융권의 보안트렌드가 글로벌 보안이슈로 선점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정보보호 수준이 더욱 성장해야 하며 관련된 보안 분야 연구과제의 발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 거는 기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은 정보보안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유망주라고 생각한다.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금융보안 기술과 지식을 더욱 연마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코스콤은 해킹방어대회 입상자들과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권 보안정책 담당자 및 보안실무자와 교류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1위로 입상한 팀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최고의 화이트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할 예정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