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벌어지는 세계 최고 화이트해커 대회 `코스콤 시큐인사이드 2012` 개최

코스콤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10~11일 양일간 `제2회 시큐인사이드 2012`를 개최한다. 제2회 시큐인사이드 2012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기념해 국제 해킹방어대회와 정보보호 콘퍼런스, 금융정보보호 관련 제품·솔루션 전시 등 다양한 금융정보보호 관련 행사들로 구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해킹방어대회 본선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 210개 팀, 해외 139개 팀이 참여해 경합한 온라인예선에서 선발된 국내외 8개 팀이 본선에서 세계 최고 화이트해커 자리를 겨룬다.

◇금융 정보보호 관련 문제로 특화=이번 코스콤 국제해킹방어대회는 금융에 특화된 해킹방어대회 문제를 반영, 금융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과 대회 운영을 총괄한 아이넷캅은 금융권에서 주로 쓰는 유닉스, 리눅스 등 서버 시스템 해킹 문제와 스마트폰 SW해킹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9~11일 총 349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킹방어대회 예선을 치른 결과 △미국 PPP(1위·7500점) △한국 곤(2위·5580점) △일본 수테고마2(3위·5040점) △러시아 릿치킨(4위·4780점) △한국 B10S(5위·4700점) △네덜란드 아인바젠(6위·3740점) △한국 레이어(7위·3060) △한국 문방구(8위·3060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해외팀으로 PPP팀이 유일하게 참가, 우승했다. 올해도 PPP팀이 우승할지, 해외팀과 국내팀 중 어느 팀이 우승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동훈 아이넷캅 연구소장은 “참가 팀간 힌트 및 문제풀이, 답안공유를 방지하기 위해 점수와 순위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많은 팀들이 푼 문제의 경우 배점이 낮아지고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는 점수를 높게 배점, 철저히 실력에 의해 승자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인력 양성 장으로 거듭나=1등 팀은 우승상금 3000만원 상당의 해외 콘퍼런스 경비 및 연구비 지원, 2등팀에는 1000만원, 3등팀은 500만원 상당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향후 코스콤은 해킹대회 입상자를 활용한 증권 모의해킹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권업계 보안 경각심을 제고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11일 보안전문가 그룹과 교류를 강화하고 금융업계 보안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증권분야 실무자교육`도 준비돼있다. 금융ISAC 운영실무, 금융보안정책, 법률 대응 방안 공유 등을 주제로 실무자 교육을 진행한다.

11일 우주하 코스콤 사장 및 오해석 IT특보,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등이 함께하는 금융권 VIP 간담회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증권업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취약점 및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이동훈 고려대학교 교수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증권업계 보안실무자 대상 프로그램 강화, VIP 행사 조찬모임 정례화 등을 통해 시큐인사이드를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의 공식 연례행사로 정책시키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금융권 전반의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금융보안 경각심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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