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페이스북이 6일(현지시각) 특허침해 소송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특허를 교차 사용하고 인터넷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날로 떨어지는 야후는 이번 합의로 감소하는 광고 매출의 일부를 보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야후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취임한 야후 전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은 3월 페이스북에 소송을 냈으나 인터넷업계에서 “자체 혁신은 없이 특허권 공격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페이스북이 야후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으며 5월 톰슨 CEO가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물러나자 로스 레빈슨 임시 CEO가 페이스북과 대화에 나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레빈슨 임시 CEO와 함께 야후의 차기 CEO 후보로 꼽힌 영상서비스 훌루의 제이슨 킬라 CEO가 이날 야후 CEO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합의를 이끈 레빈슨 임시 CEO 입지가 한층 굳어질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