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멈췄던 원전 56일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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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간사이전력의 오이 원전 3호기(오른쪽)와 17일부터 재가동되는 4호기.

일본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전역에서 원전이 멈춘 지 56일 만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간사이전력은 이날 오후 9시께 후쿠이현 오이원전 3호기 제어봉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제어봉을 제거하면 핵분열이 시작되고 2일 새벽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임계상태로 바뀐다. 4일부터 송전이 시작되고 일주일 후인 8일부터는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다. 지난 5월 6일 도마리 3호기를 끝으로 일본에서 가동 중이던 원전 50기가 모두 중단됐다. 그러나 전력 부족으로 이유로 지난달 16일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4호기는 17일께 재가동에 들어간다.

간사이전력은 오이 원전 3호기 재가동으로 간사이 지역 전력 부족 비율이 14.9%에서 9.2%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이 지역 절전 목표를 15%에서 10%로 낮출 계획이다. 간사이 지역은 2일 집중 절전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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