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증권업계와 학계, IT분야 전문가들이 알고리즘 트레이딩 지식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코스콤은 지난 27일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증권·IT업계 종사자와 학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알고리즘트레이딩 포럼` 첫 테이프를 끊고 포럼 운영에 들어갔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란 사전 주문전략에 따라 컴퓨터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매매기법이다. 일반적으로 대량 주식을 주문할 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하기 위해 주문을 여러차례 작게 분할해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으로 알고리즘트레이딩 및 고빈도매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국내 관련업계가 알고리즘 매매기법에 대해 기술 수준이 낮아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올 초부터 준비해온 커뮤니티다.
윤성훈 전 메릴린치증권 퀀트 트레이더는 “지난 4일 코스콤이 부산IDC를 가동한 후 낮은 응답속도(Low-Latency)의 장점을 활용한 고빈도매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고리즘트레이딩의 경쟁력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앞으로 트레이더, 퀀트, IT개발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알고리즘 매매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국내 증권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