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대표 장영보)과 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는 27일 2조2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차환) 약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리파이낸싱에 참여한 주요 기관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연금공단, 대한생명보험, 새마을금고중앙회, 국민은행 등 20여곳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씨앤앰이 케이블TV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디지털전환율과 지속적인 매출 신장, 48%에 달하는 높은 상각전영업이익(EBIDTA) 등 매년 성장해 다수의 기관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씨앤앰측은 밝혔다. 씨앤앰의 디지털전환율은 2010년 말 42%, 2011년 말 51%이며, 이달 25일 기준으로 씨앤앰 총방송가입자는 270만, 디지털방송가입자 148만으로 디지털전환율이 54%를 넘어서 케이블TV업계 1위다.
원래 목표한 리파이낸싱 금액보다 많은 자금이 몰려 배분을 통한 참여 금액 조율을 거쳐 각 투자기관은 확약한 금액보다 적게 참여하게 됐다.
박장우 씨앤앰 재무관리실 상무는 “참여기관에서 씨앤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봐 이번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며 “향후 씨앤앰은 안정적인 투자로 신규서비스 개발과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