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세계 스마트콘텐츠 시장은 60%, 국내 콘텐츠 시장은 25%씩 성장합니다. 이에 국내 유망 콘텐츠 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스마트콘텐츠센터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안양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마트콘텐츠센터(센터장 최연철)가 지난 5월 말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곳에 입주하는 콘텐츠 기업은 임대료 전액 면제에 관리비 50%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27일 최연철 스마트콘텐츠센터장은 “글로벌 강소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센터를 만들었다”면서 “창업도 힘들지만 창업 이후 지속 성장하는 것은 더 힘들기 때문에 센터가 이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콘텐츠에 대해 “스마트폰·스마트TV·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작동되는 콘텐츠”라고 설명한 최 센터장은 “무엇보다 기술·마케팅 등 기업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스마트콘텐츠업체 4분의 1이 매출 1억원 미만이다. 직원 10명 이하인 곳도 42%나 된다. 그만큼 기반자체가 영세하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임대료 면제 외에 여러 지원을 받는다. 입주 기업 6~7개당 전문 멘토 1명을 둬 투자유치와 기업 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외 스마트콘텐츠 기업과 단체, 전문가와 교류의 장도 마련해준다. 또 스마트콘텐츠 기반 사업화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초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콘텐츠 시장과 기업의 최신 동향 정보를 담은 온라인 뉴스레터와 이슈 리포트도 정기적으로 입주 기업에 제공한다. 스마트콘텐츠 분야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콘퍼런스도 오는 9월 열 예정이다. 10월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입주 공간은 △10㎡(25실) △18㎡(17실) △42㎡(6실) △66㎡(2실) 4종류다. 총 50개 스마트콘텐츠 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인데 1차로 27개사가 먼저 입주했다.
최 센터장은 “나머지 23개사에 대한 입주 공고를 29일 낼 예정”이라며 “입주한 업체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담임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담 멘토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전문가 멘토를 중심으로 경영·인사·비즈니스 모델·마케팅 등 중소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경제학과를 졸업(1997년)한 최 센터장은 중앙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고 동국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팀장을 거쳐 2009년 5월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수립된 스마트콘텐츠산업육성 기본계획에 참여하는 등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