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대표 황인범)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듀크에너지에 750㎾h급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듀크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샤롯의 태양광발전소인 마샬 프로젝트 주사업자로 코캄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 ESS를 구축했다. ESS는 불규칙한 태양광 발전량을 저장된 전력을 이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1㎿ 전력변환장치(PCS)와 통합, 1.1㎿급 태양광발전소에 운영될 방침이다.
설치된 ESS와 태양광 발전소는 샤롯 지역의 겨울철 아침시간과 여름철 저녁 시간의 피크부하를 줄이는데 활용된다. 코캄의 750㎾h ESS는 150개 가정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 소비량과 맞먹는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코캄은 자동차용 배터리부터 가정용, 산업용 ESS 뿐만 아니라 도시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ESS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춰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와의 통합 운영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ESS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